‘완성형’이 아닌 ‘과정형’으로 살아갈 뿐
‘과정형’ 인간[머리 짧은 여자, 조재] 어제보다 오늘 더새해가 됐다고 조금 들떴다. 어제나 오늘이나 크게 다를 것 없는 일상에서 새로운 다짐을 할 에너지를 얻는 것만으로도 그저 기분이 좋다.올해는 ‘조금 너그러워지기’를 목표로 삼았다. 특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너그러워져야겠다고 생각한다.페미니즘을 처음 접하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이 일상 관계에서의 걸림...
View Article‘남성성’을 가지고 노는 후조시들
‘남성성’을 가지고 노는 후조시들후조시 문화연구기획 <후조시, 상냥하게 가르쳐 줘> 7화 ※ 필자 소개: 요오드, 철가루, 비이커로 이루어진 퀴어문예창작집단 ‘물체주머니’는 2014년 <영혼을 위한 백합수우프>, 2차백합 동인지 <돌아오세요 305호에>를 발행하였고, 문예지 <소설퀴어>를 준비 중이다. (*후조시:...
View Article‘침묵을 깬 자들’(Silence breakers)
여성들이여, 세상을 바꿀 시간이 되었다!미투(#Me too) 운동이 타임즈업(Time’s up)의 결실을 맺기까지2017년 10월, 뉴욕타임즈를 통해 할리우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다. 이어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트위터에 ‘성희롱이나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는 여성들은 #미투(#Me...
View Article아름다운 몸들
풍요의 곳간, 몸<여자가 쓰는 집과 밥 이야기> 몸 탐구①※ <학교종이 땡땡땡>, <남자의 결혼 여자의 이혼>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일다> 바로가기▶ 아름다운 몸. 들고양이...
View Article‘더 다양한 장애여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사람들
‘더 다양한 장애여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사람들연극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는 <춤추는 허리>와 만나다한파가 몰아치기 시작한다는 뉴스가 나오던 지난 12월 7일 저녁 7시,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성미산마을극장에서 열린 장애여성극단 <춤추는 허리>의 2017년 정기 공연을 관람했다.“불만폭주 라디오”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View Article그런 존재감
그런 날들<아주의 지멋대로> 이야기 I※ 지구별에 사는 인간종족입니다. 글을 그리고 그림을 씁니다. [작가 소개: 아주] 페미니스트저널 <일다>▶ 그런 날들 ⓒ일다(아주) 페미니스트저널 <일다> 바로가기
View Article“모든 죽음은 추모 받을 권리가 있어요”
“모든 죽음은 추모 받을 권리가 있어요”<아맙이 만난 베트남 사회적기업> 마린(Marin)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 기업 ‘아맙’(A-MAP)이 베트남 곳곳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과 모임을 소개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일다> 바로가기- 열사 유가족을 위한 법률 지원 및 자문센터...
View Article이스라엘의 점령을 고발하는 이스라엘인 기자
피스 저널리즘: 자국의 가해를 고발하는 기자들이스라엘 하레츠 신문 ‘점령지 특파원’ 아미라 하스 강연2017년은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 등이 이스라엘에게 점령당한 지 50주년 되는 해였다. 오랜 기간 팔레스타인을 취재해온 일본 저널리스트 도이 도시쿠니 씨가 주축이 되어, 이스라엘의 유력 신문 <하레츠>의 ‘점령지 특파원’ 아미라 하스...
View Article다이어트는 성공중인가
뚱뚱하지 않지만, 뚱뚱하다[최하란의 No Woman No Cry] 다이어트 vs 건강(상)※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일다> 바로가기다이어트 사회다이어트(diet)라는 낱말을 세심하게...
View Article페미니즘에 대한 보수의 백래시가 시작됐다
페미니즘에 대한 보수의 반격이 시작됐다?!수잔 팔루디의 <백래시>로 들여다 본 반격의 유형저널리스트 수잔 팔루디가 약 30년 전인 1991년에 발간한 책 <백래시>(backlash, 국내에선 2017년 아르테에서 번역서 출간)는 미국에서 1980년대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페미니즘에 대한 반격의 원인과 흐름을 세밀하게 분석한 책이다. 이...
View Article고작 밥 짓기, 무려 밥 짓기
고작 밥 짓기, 무려 밥 짓기[머리 짧은 여자 조재] 아직은 이벤트, 밥 지어 먹기부모님의 별거 이후 집에서 눈에 띄게 침체된 공간은 주방이었다. 새삼스럽고 진부한 스토리다. 주방이 곧 엄마의 공간이었다는 식의 이야기 말이다.엄마가 떠나고 남은 가족들의 주식은 라면이 됐다. 내 몸의 3할은 라면이 만들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니, 직접 반찬을 만들어보고...
View Article가장 과소평가된 팝 디바 자넷 잭슨
자넷 잭슨을 재평가해야 하는 이유<블럭의 팝 페미니즘> 가장 과소평가된 팝 디바※ 메인스트림 팝 음악과 페미니즘 사이의 관계를 얘기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대중문화 사이에서 페미니즘을 드러내고 실천으로 이을 가능성까지 찾아보고자 합니다. [블럭] 페미니스트저널 <일다> 바로가기▶ 자넷 잭슨의 1993년 앨범 [Janet] 재킷...
View Article월경에 대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이야기
더 당당히 피 흘리기 위하여다큐멘터리 영화 <피의 연대기>월경, 그걸 처음 언제 했더라? 이상하게도 기억이 전혀 없다. 언제였는지 어떤 기분이었는지 기억을 떠올려 보려고 가족들에게 물어봤더니, (그것도 기억 못하냐는 구박과 함께)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동생의 첫 월경 기억도 알게 되었다. 왜 난 그런 세세한 기억이...
View Article까칠남녀 패널 하차, 젠더-언론-교육의 문제
까칠남녀 패널 하차, 젠더-언론-교육의 문제은하선 작가 하차 통보한 EBS에 각계 한목소리로 항의여성단체, 언론단체, 성소수자 단체, 교육단체가 EBS 앞에 모였다. 국내 최초 젠더토크쇼를 표방한 EBS 프로그램 ‘까칠남녀’가 페미니스트이자 성소수자이며 섹스칼럼니스트인 은하선 작가를 패널에서 하차시킨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다.22일 오전 11시 EBS 사옥...
View Article사계절 걷기, 몸의 재발견
걷기, 몸의 재발견<여자가 쓰는 집과 밥 이야기> 몸 탐구②※ <학교종이 땡땡땡>, <남자의 결혼 여자의 이혼>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일다> 바로가기평생 제대로 걸을 줄도...
View Article묻히고 폐기된 ‘그녀들의 목소리’ 찾기
실종된 ‘그녀들의 목소리’ 찾기<영화로 읽는 페미니즘> 미씽: 사라진 여자※ 기사에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언제부턴가 벌레들이 우리의 언어생활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맘충, 급식충 등 우리 사회에서 벌레로 우글거리는 혐오. 특히 ‘어머니 벌레’라는 뜻의 맘충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혐오의 대상으로 본다는 것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그런데...
View Article나의 음주 이야기
첫 술<아주의 지멋대로> 이야기 II※ 지구별에 사는 인간종족입니다. 글을 그리고 그림을 씁니다. [작가 소개: 아주] 페미니스트저널 <일다> 바로가기▶ 웁 ⓒ일다 (아주의 지멋대로) 페미니스트저널 <일다> 바로가기
View Article‘일하는 청년’들의 마음건강은 어떨까?
‘일하는 청년’들의 마음건강은 어떨까?성남 일하는학교, 청년 3백명의 마음건강 실태조사 발표생계형 알바를 하는 청년들의 노동 환경과, 가족으로부터 독립하여 생활하는 청년들의 의식주 환경을 보고했던 ‘일하는학교’에서, 이번에는 일하는 청년들의 마음건강 상태를 조사해 발표했다.‘일하는학교’는 경기도 성남 기반으로 일하는 청년들, 특히 소외된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View Article임시 숙소에서 성폭력을 겪는 난민 여성들
목소리 내기 시작한 독일의 ‘여성 난민’들 <우리 자신의 언어로-독일 난민 여성들의 말하기> <일다>의 지면을 빌어 독일에 살고 있는 난민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하기로 했다. 베를린에 있는 정치 그룹 국제여성공간(IWSPACE, International Women Space)에서 2015년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11월 25일)에...
View Article장자연 사건, 죽음으로 고발한 ‘권력에 의한 성범죄’
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와 함께 논의해야 하는 것들죽음으로 고발한 ‘권력에 의한 성범죄’ 고리 끊어야9년 전인 2009년 3월, 장자연이라고 하는 서른 살의 여성 배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며칠 뒤 그의 유서가 세상에 공개되었다. 그 내용은 언론사, 금융사,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100차례 이상 술 접대와 성상납을 강요 받았다는 것이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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